경북신용보증재단 통해 특례보증 확대…구미시-금융기관 협업 성과 눈길 일반 소상공인 최대 5천만원, 청년·다자녀 사업주는 최대 7천만원까지 가능
구미시가 최근 iM뱅크와 손잡고 이 같은 특례보증 제도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총 29억 8천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함으로써, 총 720억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단순한 행정지원이 아닌, 지역의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습니다.
구미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민관 협력 기반의 특례보증 확대입니다. 2024년 4월 8일, 구미시는 iM뱅크와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매칭출연 협약’을 공식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각각 14억 9천만 원씩 총 29억 8천만 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며, 이 자금은 곧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보증재원으로 활용됩니다.
iM뱅크의 참여는 금융기관이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미시 역시 시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어, 이 협약은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협약은 단발성 지원이 아닙니다. 구미시는 이미 지난 2월에도 하나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구미시산림조합 등과 협약을 맺고 총 30억 2천만 원의 보증 재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iM뱅크와의 협약으로 총 6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재원이 확보되었고, 여기에 경북신용보증재단의 12배 보증 배수를 적용해 무려 720억 원까지 대출보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는 수준을 넘어서, 적은 재원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2009년 특례보증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번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그만큼 구미시의 의지와 시스템적 기반이 잘 갖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지원 내용도 매력적입니다. 일반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청년 창업자, 착한가격업소, 다자녀 사업주는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구미시는 대출 후 2년간 연 3%의 이자를 대신 부담합니다. 이는 특히 초기 운영자금이 부족한 창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들의 자금 유동성이 개선되면 지역 내 소비 및 생산 활동도 활발해지고, 이는 고용 창출과 세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해지며,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모델이 타 지자체에도 전파되어, 전국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미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금융기관의 참여가 만들어낸 ‘상생’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iM뱅크의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올해 안에 1천억 원 이상의 특례보증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소상공인들에게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단순한 일시적 지원이 아닌, 체계적으로 설계된 특례보증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시 다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구미시와 iM뱅크의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