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BNK경남은행과 손잡고 소상공인 위한 50억 원 상생금융 지원

무담보·무보증 최대 2천만 원 대출… 창원 지역 소상공인 숨통 트인다

긴급경영안정자금부터 이자 지원까지… 금융 사각지대 해소 나선 창원시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와 BNK경남은행이 마련한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지원책이 주목받고 있다.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는 대출 프로그램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저신용, 저소득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창원시가 추진해온 상생금융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자.

창원시-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협약 체결

창원특례시는 지역 기반 은행인 BNK경남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총 5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신용대출 형태로 제공된다.

창원시는 이미 2018년부터 경남은행과 협업하여 담보력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힘든 소상공인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속적 협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BNK경남은행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누가, 얼마까지, 어떻게? 지원 대상 및 대출 조건 정리

이번 상생금융은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의 창원 관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목할 점은 무담보·무보증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경우 은행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번 지원은 그와 같은 장벽을 대폭 낮췄다.

대출 상환 조건도 매우 유연하다.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최대 5년 이내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는 조기 상환을 고려하는 사업자에게도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모든 사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연체 중이거나 신용불량자인 경우, 또는 은행 신용평정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기본적인 금융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이해된다.

대출 신청은 어디서? 신청 방법 및 유의사항

대출 신청은 4월 9일부터 BNK경남은행 창원 지역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신청 전에는 반드시 사전 문의를 통해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지점의 상담 창구에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대출 심사에 필요한 간단한 신용평가가 함께 진행된다.

신청 시 필요한 기본 서류로는 사업자등록증, 최근 소득금액증명원, 주민등록등본 등이 있으며, 추가로 은행에서 요구하는 자료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상담 시 체크리스트를 받아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빠른 대출 진행을 위한 열쇠다.

사업자는 대출 실행 후, 자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사업계획도 설명해야 하며, 이는 대출 심사 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금융지원 성과와 올해 추가 계획까지

창원시는 올해 2월에도 24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융자 지원한 바 있다. 이 자금은 최대 5천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1년 동안 연 2.5%의 이자를 창원시가 대신 부담해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대표적인 사례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120억 원의 자금을 더 지원할 예정이며, 창원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금융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을 비롯한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특히, 이러한 자금 지원 정책은 단기적인 대출을 넘어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성장과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

결론
창원시와 BNK경남은행의 이번 상생금융 정책은 단순한 자금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무담보·무보증 대출이라는 혁신적인 지원 방식은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 사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출 문턱에 막힌 소상공인에게, 이 제도는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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