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경비 줄여주는 카드 혜택 총정리: 하나카드·현대카드 주목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 카드,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이유

하나 더 소호카드 (출처=하나카드)

최근 창업과 1인 자영업 붐으로 인해 개인사업자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가동 개인사업자 수는 약 995만 명에 달하며,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1인 기업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카드입니다. 기존에는 소비자 중심의 혜택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들이 탑재되며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단순히 할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무 업무를 지원하거나 상권 분석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카드 하나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를 위한 카드 선택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사업 성공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카드·현대카드부터 롯데카드까지…개인사업자 혜택 경쟁 본격화

개인사업자용 카드가 주목받는 배경

개인사업자는 일반 가계 지출과는 다르게 비정기적이고 다양한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식자재, 광고비, 각종 보험료, 세금, 공과금 등 규모는 작지만 자주 발생하는 비용들이 누적되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기업 고객 중심이던 B2B 카드 시장에 개인사업자라는 새로운 타깃층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들에게는 단순한 소비 혜택보다, 사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줄일 수 있는 기능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즈니스의 확산, SNS 마케팅 강화 등으로 사업 성격이 다양화되면서, 다양한 업종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 혜택이 필요해졌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매출 관리는 물론 비용 통제, 데이터 기반의 경영 판단까지 가능해진 시대. 이제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카드 ‘하나 더 소호 카드’의 특장점

하나카드는 지난달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 ‘하나 더 소호 카드’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개인사업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항목에 집중된 할인 혜택과 실무에 도움되는 기능을 함께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소호 서비스’는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영역인 식자재 마트, 온라인 쇼핑몰, 주유소에서 사용 시 5% 청구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통신요금, 전기요금, 도시가스, 렌탈 서비스, 4대 보험 납부 시에도 3%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 항목별로 월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부가세 환급 편의 지원 서비스, 상권 분석 서비스도 탑재돼 있어, 자영업자가 사업 지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순한 소비 혜택을 넘어 경영 도구로서의 카드 활용도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하나 더 서비스’ 항목에서는 실적 조건이나 사용 한도에 상관없이 해외 가맹점 2% 청구할인, 국내 가맹점 0.5% 할인,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 다양한 기본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해외 가맹점 할인은 수입 거래나 해외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유용합니다.

현대카드 ‘MY 비즈니스 서밋’의 프리미엄 혜택

현대카드는 2024년 4월 ‘MY 비즈니스 서밋’ 카드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개인사업자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이 카드는 기존 ‘현대카드 서밋’의 고급 혜택에,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사업 세무 관련 지원입니다. 부가세 신고, 사업 매출 분석, 상권 트렌드 분석 등 실무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데이터 기반 경영이 중요해진 요즘, 이러한 기능은 사업자에게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줍니다.

혜택 부분에서는 결제 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무제한 적립해주는 점이 강점입니다. 일반적인 카드들이 일정 금액 이상 사용 시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이 카드는 실적 조건 없이 사용만 하면 혜택이 돌아옵니다.

특히 사업성 경비로 분류된 항목인 네이버·배달의민족·당근마켓 등 광고비, 대형마트 및 식자재몰 등 구매비, 공과금 및 보험료 지출에 대해 매달 최대 3만 M포인트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합니다. 이는 광고나 운영비 지출이 많은 사업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그 외에도 교육, 의료, 여행, 골프 등 일상 소비 항목에 대해 5% 포인트 적립, 20만 원 상당의 연간 바우처, 공항 라운지 이용, 호텔 발레파킹 서비스 등 고급 라이프스타일 혜택도 포함돼 있습니다. 단순한 사업 카드가 아닌, 경영과 여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 ‘셀리’ 플랫폼 개편

롯데카드는 카드 자체보다는 개인사업자 플랫폼인 ‘셀리’의 기능을 전면 개편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셀리는 보다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매출, 입금 내역, 지출 현황 등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디지로카 앱 내에서 사업자 전용 쇼핑몰인 ‘사장님 마켓’을 오픈, 사무용품, 소모품 등 자주 쓰는 물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지출 절감은 물론, 사업 운영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롯데카드의 접근 방식은 단순히 카드 혜택에 집중하기보다, 플랫폼을 통해 사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결론: 내 사업에 맞는 카드,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때

개인사업자의 수가 늘고 사업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단순한 혜택 제공이 아닌 ‘사업 운영 도구’로서의 카드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하나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각사의 전략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영업자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카드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할인율’이나 ‘포인트’보다, 내 업종과 소비 패턴에 맞는 맞춤형 혜택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권 분석, 세무 지원, 소비 패턴 분석 기능 등 부가 기능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향후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수록,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지금은 단지 혜택을 받는 시대가 아니라, 카드를 통해 사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설계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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