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소상공인 위한 193억 특별신용보증…대출 어려움 해소 기대

서울 관악구, 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과 협약 체결…15억5000만 원 출연 자금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서울신용보증재단 통해 보증서 발급 후 대출 연계

박준희 관악구청장

경기 침체 속,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 나온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대출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담보가 부족해 기존 금융기관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영세 사업자들은 정부의 금융지원 제도 외에는 별다른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죠.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서울 관악구가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구청과 민간 금융기관이 힘을 모아 대규모 특별신용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인데요. 이번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별신용보증 사업, 총 193억 원 규모…실질적 대출 연계가 핵심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별보증'입니다. 관악구는 지난 4월 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관악구와 세 은행은 총 15억5000만 원을 공동 출연하게 되었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 출연금을 바탕으로 12.5배인 193억7000만 원 규모의 보증을 집행합니다.

즉, 15억 원의 재정 투입으로 193억 원의 실질적인 대출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 보증은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신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신용을 담보해주는 방식으로, 보증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이 실행되는 시스템입니다.

지원 대상 및 신청 방법은?

이번 특별보증의 대상자는 관악구 내에서 실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입니다. 다만 유흥업종이나 연체 중인 기업은 제외되며, 신청자는 본인의 신용 상태 및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보증 한도가 차등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한다면 먼저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점에서 상담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후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의 관악구 내 지점 어디서든 대출 실행이 가능합니다. 신청 기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금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업자는 빠르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서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악구는 대학가와 주거지역이 혼재된 특성상 영세 상인들의 비중이 높아, 경기 불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특별신용보증 사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다시금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금융기관, 공공 보증기관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낸 이 협력 모델은 앞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행정은 행정대로, 금융기관은 금융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각자의 역량을 융합해 실제 체감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구청장의 약속, 그리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속 의지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특별출연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생경제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단기적인 대책에서 그치지 않고, 관악구가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특별보증 사업처럼 민·관이 힘을 모아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사례는 향후 추가적인 확장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자금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지원은 그야말로 단비 같은 기회일 것입니다. 사업의 문턱에서 망설이고 있던 누군가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이번 사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금융 생태계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관악구는 물론 서울 전역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책은 행정의 지원 의지와 금융기관의 실행력이 결합된 성공적인 협력 모델입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보다 든든한 버팀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자금지원을 받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사례들이 축적되면, 해당 정책의 지속성과 정당성 또한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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