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한도 두 배로 확대한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의 특징과 조건
신용회복자도 전세대출 가능…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대출 상품
“이제 전세보증금 마련 걱정 끝?”
수도권은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전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 청년층은 물론 신혼부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목돈 마련의 부담이 커지며 ‘대출 한도’는 곧 이사와 거주 안정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전면 개편하며 대출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게다가 신용회복자도 이용할 수 있는 특화 대출까지 출시해, 주거 취약계층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전세대출 한도 두 배로 확대한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의 특징과 조건
기존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한도가 최대 2억2200만 원으로 제한적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세가 수억 원을 넘나드는 현실에서 이 한도는 분명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토스뱅크는 새롭게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를 출시하며 한도를 4억4400만 원까지 늘렸다. 이는 단순히 한도를 높인 것뿐 아니라,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게 특화된 조건을 제시한 전략적인 상품이다.특히 ‘전세보증금의 88%까지 대출 가능’이라는 점은 실질적인 지원 규모를 키웠다는 의미다. 단, 이용 조건은 까다로워졌다.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세입자는 대상에서 제외됐고, 금리 또한 기존 상품보다 소폭 높은 3.64~4.91%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은 변동성이 큰 대출 시장에서 고객에게 매우 유리한 요소다. 필요 시 자유롭게 상환하고, 이자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제공된 것이다.
신용회복자도 전세대출 가능…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대출 상품
이번에 함께 출시된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사회적 금융포용성을 크게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신용도 문제가 있는 고객들은 전세대출을 받기 어려웠지만, 토스뱅크는 이 벽을 허물었다.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을 바탕으로,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고객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000만 원, 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전세보증금 6000만 원 수준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고객이라면 최대 4800만 원을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는 4.62~4.87%로 일반 상품 대비 소폭 높은 편이지만, 신용회복자에게 전세 자금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획기적이다.
토스뱅크는 이외에도 고객의 주거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증금 반환보증’과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세입자에게는 계약 기간 종료 시 보증금 회수에 대한 확실한 보호망을, 임대차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