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대상 이자지원 전면 확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최대 60만원 혜택 가계부채 연체율 역대 최고 속, 청년만이 아닌 모든 연령층으로 지원 확대
혹시 최근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가?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번 기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제주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파격적인 이자지원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19세에서 39세 미만 청년만이 지원 대상이었지만, 이젠 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주도의 이번 결정은 도민의 금융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대상의 확대다. 종전에는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했던 지원 정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모든 도민이 대상이 된다. 지원 대상 금융상품도 확대됐다. 기존 1~3개 상품에서 ‘근로자햇살론’,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등 총 4개로 늘어나며, 다양한 금융환경에 있는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상품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도 상환 중인 경우라면, 이차보전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도 눈길을 끈다. 대출 원금의 3%를 지원하며, 최대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햇살론을 2천만원까지 이용한 도민은 최대 한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가계의 실질적인 부채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도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 11억원에서 18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더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됐다. 제주도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기존에는 관련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청 기간은 3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로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누리집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이 빠르고 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도민들의 가계부채 연체율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자지원 확대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도민들이 다시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도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복지성 예산 집행이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 혜택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도민들의 신용 회복과 금융 자립을 돕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출 연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건전한 금융활동을 유도하는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저신용자와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지방정부가 주목해야 할 정책 모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