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00억 원 규모’…충북도, 경기침체 속 소상공인에 대규모 자금 수혈
저리 대출·이자지원·비대면 신청까지…실질적인 경영부담 완화 방안 집중
충청북도가 지역 내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초강수를 두고 나섰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 복합적인 경제악재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실을 반영해, 기존 1,200억 원 규모였던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을 무려 700억 원 늘려 총 1,9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충북도는 이 중 70%에 해당하는 자금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함으로써, 시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개선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가 아니라 자금 집행의 '속도'와 '접근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조치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저리 정책자금으로, 충북도가 이자 2%를 보전해준다. 대출한도는 일반 업소의 경우 최대 7천만 원, 착한가격업소는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다. 선택 가능한 상환 방식은 두 가지다. 첫째, 일시상환 방식으로 최대 3년까지 이차보전 및 금리 상한 유지가 지원되며, 이후 2년간은 은행 자율로 금리가 결정된다. 둘째, 분할상환 방식의 경우에는 5년간 꾸준한 이차보전과 금리 상한 유지 혜택이 이어진다.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청 일정 또한 확대됐다. 기존 연 2회 지원하던 체계를 연 3회로 늘려,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 2차분 490억 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 3차분 570억 원은 7월 1일부터
각각 신청이 가능하며, 자금 소진 시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이번 자금지원 신청은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해, 충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홈페이지 상담 예약 후 오프라인 방문 신청도 병행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비대면 행정’ 흐름에 발맞춘 변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자금 확대의 배경에 대해 “도내 소상공인의 실질적 경영 부담 완화가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이들이 다시 지역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행정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에는 음식점, 미용실, 소매점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활동 중이며, 이들의 생존과 성장은 곧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된다. 이처럼 이번 자금 확대 조치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충북 경제 전반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육성자금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충청북도청 누리집 또는 충북신용보증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빠르게 확인하고 신청해야 할 시점이다.
